SW개발자의 넋두리 (3) - 그들이 살아 남는 법
한국 IT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람은? 아마도 3년차 개발자가 아닐까 싶다.
위대하신 이명박 가카께서 IT는 사양산업이라고 하셨으니 언제 쪽박 찰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당장은 IT가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고, 일 할 사람이 없어서 포기하는 프로젝트가 있을 정도로 일 자체는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일감이 많다고 해서 아무나 데려다 쓸 수는 없다.
다른일도 그렇겠지만, 3년 정도는 실무경험이 있어야 조금은 제대로 쓸만한 "꾼"이 된다.
실제로, for문1조차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함량미달의 사람들이나, 힘들다고 프로젝트 중간에 도망쳐 버린 사람들을 수도없이 지켜봤다.
IT속설중에 3년안에 80%는 이바닥 뜬다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학교, 학원에서 꿈꾸던 것과 현실은 차이가 크다.
어쨌든. 3년차 개발자가 가장 인기있는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 바로 돈이다.
그들이 살아 남는 법
지난 연재에서 언급한 먹이사슬의 끝에 서있는 회사는, 직원을 프로젝트에 파견하고 그 댓가를 받아 운영된다.
분명, 업종은 IT업체고 구성원 또한 대부분 IT인력이지만, 사실은 말 그대로 인력파견업을 하고있는 셈이다.
이 회사의 이윤을 계산하는 공식과, 그 액수를 다음과 같다고 가정해 보자.
|
등급 |
투입 댓가 |
개발자 임금 |
이윤 |
|
초급 기술자 |
300 만원 |
100 만원 |
200 만원 |
|
중급 기술자 |
350 만원 |
200 만원 |
150 만원 |
|
고급 기술자 |
400 만원 |
300 만원 |
100 만원 |
그렇다. 초급 기술자를 프로젝트에 많이 투입 할 수록 회사입장에서는 이윤이 많이 남는다.
실제로 초중급 개발자 투입 비율이 가장 높은건 그만큼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입장에서도 고급 등급 이상의 인원들만 프로젝트에 투입해서는 남는 돈이 없다.
프로젝트 비용 산출 단계에서 합리적으로 계산된 이윤은, 먹이사슬의 포식자들이 다 차지한 상태니까.
한마디로, 회사에 돈벌어다 주는 사람은 초중급밖에 없다는 소리인데..3년차 개발자는 "초급"이고 어느정도 믿을만 하기까지 하니까, 어딜가나 금 값이다.
그 뿐 아니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3년차 정도 되면, 경력 뻥튀기를 통해서 중급 개발자로 둔갑시켜도 크게 티나지 않으니, 효자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단가는 중급으로 받고 임금은 초급으로 줄 수 있으니까. (요즘은 이런저런 이유로 경력 뻥튀기가 줄어드는 추세긴하다.)
사장의 비애
회사의 크고 작음을 떠나, 사장이라는 자리가 어찌 가볍겠는가. 우리의 "사장님"도 할말은 많다.
개발자들은 박봉으로 격무에 시달리게 만들고, 이력서 조작이라는 사문서 위조까지 했을 때는, 그도 나름데로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규직의 경우, 임금외에도 상당한 액수의 비용이 추가로 투입 된다. 세금, 의료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같은 것 부터, 사무실 유지비, 장비(컴퓨터) 구입 및 유지보수 등등..
그 뿐인가. 영업활동도 해야하고, 가끔은 회식도 해야하고, 명절엔 참치캔이라도 쥐어줘야 하고.. 그리고, 당연히 사장 자신의 임금또한 챙겨야 할 것 아닌가!
위에서 박봉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1-3년차 개발자는 타업종과 비교해서 임금이 적은것은 아니지만, 노동량에 비하면 많은것도 아니라고 본다. 이 단계의 얘들한테서 최대한 남겨야 회사가 유지되거든~
그래도 어쨌든 계획데로만 돌아간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세상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첫번째 문제는, 일거리가 있는 시점과 직원의 투입 가능시기가 딱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꺼리가 있을때는 넣을 사람이 없고, 사람이 있을때는 일꺼리가 없고.. 이게 가장 치명적인 문제다.
두번째 문제는, 고객들이 돈을 제때 주지 않는다는 거다.
프로젝트가 끝나도, 돈을 받게되는 시점은 빨라야 한두달뒤고, 반년쯤 넘어가는건 일도 아니다.
이런 문제가 터지면, 그동안 쌔꼴-_-빠지게 모아둔 돈으로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그런 와중에 어떤 사건이 일어나서(대금을 못받게 되거나, 계속 일거리를 못잡거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비축된 돈이 떨어지면, 직원들은 월급 밀리게 되고, 누군가는 노동청에 사장을 고발하고.. 회사하나 망하는건 순식간이다.
안타깝지만, 애초에 기반이 너무 취약한데다, 사회적 시스템또한 "큰 회사"위주로 맞춰져 있어서 우리 사장님이 해볼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알고보면 그들도 불상하긴 매한가지다.
다음 연재는...
어쩌다보니, 원래 계획과는 다르게 사장님 이야기만 잔뜩하게 되버렸네 -_-..
프리랜서가 등장하는 이유도 써야 하지만, 이쯤에서 끊지 않으면, 완전히 삼천포로 빠지게 될것 같으니 일단 마무리 해야겠다.
다음 연제에서는, 개발자가 입사해서 3년차를 지나 어떤 과정을 거쳐 비운의 사장님이 될 수 밖에 없는지 생각해 보겠다.
아마도 그 다음 연재정도에서 실제 개발을 진행할때 느끼는 점을 이야기 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릴까 한다.
아무튼 별로 기대는 안하시겠지만, 이왕 시작한거니까 끝까지 한번 가보겠다.
지켜봐 주지 않겠는가... (뭐야 이 뜬금없는 맨트와 짤방은!)
아무튼 오늘도 장황한 글 보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다.
...근데 제목은 갈수록 거창해 지네 -_-..
- 반복문 종류. 반복문은 프로그램 언어의 3대 기본(순차, 반복, 조건)중 하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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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List
for와 if는 할줄 아는데... 나름 전 능력있는 사람이였군요.. ;;
역시나 능력자셨군요... 더 위험해 지기전에 얼른 안경집을 차리세요!! (...)
다음에 글 발행하셔도 되겠는걸요~~
추천 버튼이 없어서...
다른 분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어요~
글쓸때 열심히 "발행"체크하고 있습니다...ㅋㅋ

아무튼 감사해요! 다 능력자분들의 블로그에서 보고배운 덕분이죠~
오너는 오너대로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박봉이니..
갑들 조차 남는게 없다고 투덜 되는데..
당췌 돈은 누가 다 버는 걸까요.?!
원래 고스톱도 치다보면 돈 딴놈은 없고 다 잃은놈들 뿐이죠~
그저 커피나 담배심부름 해주면서 고리 뜯는게 장땡인겁니다!
난 10줄 이상 되는건 않읽는데... 흐흐흐
저도 10줄이상 되는건 안쓰는데.. 잠깐 미쳤던듯 흐흐흐
이제막 사회초년생으로써 프로그래머 세계로 갈려는 사람입니다
대략적인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네요
지금이라도 정신 바짝 챙겨서 도박판에서 돈 안떼이도록 능력을 키워야겠네요
경력자에게서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ㄳ ^^;
죄송한데 처음 회사고르는 (SI,SM)안목같은걸 전수받을수 있을까요?
어려운 질문이네요 ^^;
일단, SM은 저도 경험해보질 않아서 뭐라 말씀드리기 뭣하구요..
SI업체라면 회사 레퍼런스와 협력업체, 그리고 주로 수행하는 프로젝트를 유의깊게 관찰해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원론적인가?-_-)
한가지 더. 가능하면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는 회사가 좋습니다. 규모는 작더라도 체계가 확실한 회사요.
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회사는 대부분 머슴살이 하다가 지치게되기 십상입니다;;
SE와 SI만 있는 줄 알았는데... SM은 뭐지.. 찾아볼께 생겨서 좋긴 하네요.
가족적인 분위기... 이런 알바가면 정말 머슴되던데 조심해야겠군요.
좋은 의견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블로그 아름다운 날 놀라게하는 군, 중단하지 마십시오
큰 최고야, 당신은 날 계몽있다
저는 유대인 음식만 먹습니다.
관심 없습니다.
체크 아웃하고 싶습니다.
저를 속이고 있군요.
저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언제?
이 문제에 대한 귀하의 생각과 경험을 제공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레퍼런스로 편리하게 올 수 있습니다.